고대 우리나라의 역사는 나의 부계 하플로 O2b1b1-L682 CTS7620, 그리고 몽골의 옴느고비 고원에서 발굴된 흉노족 고인골 DA43의 상염색체에 가까운 나의 상염색체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과연 나의 선조는 기나긴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던 것일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우리나라의 표지 부계 하플로와 몽골고원의 기마민족 흉노족의 만남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과연 이것이 지배층 흉노족 의 한반도 남하와 고대 신라인의 만남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도 아니라면 송화강 북쪽에 있었던 탁리국에서 종족이 비롯되었고, 후일 눈강과 송화강 유역 북부여 지역에 옮겨 살았던 부여족의 몸속에 이미 함께 있었던 것일까?
내가 보기에는 흉노족은 문무왕 등 고대 신라 왕족과는 혈통적으로 관련성이 없는것 같다. 문무왕릉 비에서 자신의 선조 투후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이것은 문무왕이 당대에 선비족의 후예로서 당나라 황제였던 이세민에게 어필하기 위한 글로 보인다. 사실 흉노족은 바이칼 근처에서 살았던 시베리아계 종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런 고위도에서 살았던 고대 종족이 흉노족의 상염색체를 지니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할 때, 고위도의 탁리국과 북부여 지역에 살았던 부여족이라면 흉노족의 상염색체 성분을 갖고 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사실 흉노족 고인골의 발견으로 흉노족의 상염색체 성분이 밝혀진 바 있으나 우리 민족의 직접적 선조인 예맥족의 고인골은 발견된 바 없어 그 상염색체 성분 이 무엇인지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므로 예맥족의 상염색체 성분이 우리 민족의 몸속에 있을 것이지만 아직은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다른 상염색체 성분으로 잘못 알려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의 몸속에 있는 상염색체 성분이 흉노족과 예맥족 고인골의 상염색체 성분의 규명으로 바로 대조가 될 때 흉노족과 예맥족의 상염색체 성분이 밝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고위도 지역에서 살았던 부여인이라면 당연 그 지역 의 종족들과 접촉이 있었을 것이고 그 몸속에 그 지역 종족의 상염색체 성분을 일정 부분 지니고 있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 상염색체 성분이 흉노족과 예맥족 상염색체 성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을 놓고 보면 그 몸의 상염색체 성분들이 중국 내륙의 티벳 성분만이 강하거나 고대에 황하 유역에 존재했던 종족의 상염색체 성분만이 강한 사람들이 부계 하플로 하나만으로 부여족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부여족이라면 탁리국이나 눈강 근처에서 살던 종족의 부계 하플로와 상염색체 성분을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때 우리가 특히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부여 동명왕의 신화에서 동명왕은 탁리국인이었지만 탁리국의 지배종족은 아니었다는것이 다. 오히려 우월한 무기를 가진 지배종족의 탄압으로 쫓기는 신세였다. 그렇다면 탁리국의 지배종족과 동명왕 일족은 탁리국에서 함께 살았지만 부계 하플로가 달랐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동명왕 일족은 탁리국의 지배종족보다는 예맥족의 일원인 송요평원의 예족과 혈통적으로 가까웠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여기서 우리는 속말말갈인이라고 하는 대조영의 후손이 대부분 그 부계 하플로가 O2b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에 있는 대조영의 후손의 부계 하플로 O2b의 예하 하플로가 무엇인지 아직 풀 시퀀싱을 하지 아니하여 알 수 없으나 대조영의 후손으로 자처하며 중국 흑룡강성 주변에 살고 있 는 허저족에게서 O2b1b1-L682 CTS7620이 검출된 바 있다.
허저족은 원래 그 기층종족이 속말말갈로서 후대에 (AD1100년 ~ 1325년경) 퉁구스 계통의 종족들이 들어와서 속말말갈의 후예와 함께 허저족을 이루었다. 그런데 속말말갈은 옛 부여지역에 있었던 종족으로 속말부라고도 하며 예맥계인 부여에 숙신계가 혼합되어 있었고, 점차 고구려화한 부족이었다.
그러한 점을 놓고 본다면 허저족에게서 발견된 O2b1b1-L682 CTS7620은 부여계의 후예의 부계 하플로로 추정이 가능하며 허저족의 조상이 속말말갈인 때로부터 지금까지 이 종족 안에 이 부계 하플로가 존재해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19. 11. 4. 작성
몽골의 옴느고비 지역에서 발굴된 흉노족의 고인골 DA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