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에게 있어서 힘은 삶의 원천이다. 그리고 힘의 원천은 강한 체력이다. 내가 근력운동을 한지 2년여가 되었는데, 운동을 할 때마다 이 말을 마음 속에서 되뇐다. 그런데 이 말이 참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력운동은 젊을 때도 필요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욱 필요한 운동이다. 사람은 50세 이후에는 근육량이 1년에 1~2% 정도 상실된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근력운동은 50세 이후에 더욱 필요한 운동인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50세 이후가 되면 무슨 힘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는가 생각하여 대부분 근력운동을 할 생각을 않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점점 근력이 약해져서 척추나 관절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여 요통이나 관절통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근래에 요통이나 관절통으로 고생하며 병원을 자주 다니는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2년 전 내가 근력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 참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도 근력 운동을 하기 전인 2년 전에는 어깨가 슬슬 아프려는 증세를 보여서 은근 걱정이었다. 그런데 근력운동을 한 후로 어깨에 자리잡으려고 하던 통증이 사라졌다. 그리고 팔에 강한 힘이 생겨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힘이 들지를 않는다. 그래서 근력운동을 한 후로는 내 자신이 마치 헤라클레스라도 된 듯한 기분으로 산다. 며칠 전에 친구와 동천을 거닐다가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서 팔굽혀 펴기를 했는데, 친구는 15회에 운동을 지쳐서 그친 반면 나는 30회까지 운동을 계속하여 친구가 무척 놀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동안 꾸준히 계속해온 근력운동이 이렇듯 나의 체력을 강화시켜놓았던 것이다.
2017.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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